김해시는 2일 오전 11시 대성동고분박물관 주차장에서 ‘학교급식 농산물 드라이브스루 판매행사’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4차례 개학 연기로 어려움에 처한 학교급식 농산물 공급 농업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행사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맞춰 드라이브스루 형태로 진행된다.
시는 이번 드라이브스루 판매행사를 포함해 3차례 학교급식 농산물 꾸러미 판매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1차는 학교급식과 관계된 4개 기관 공무원(김해시, 경상남도, 도교육청, 김해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지난달 16~17일 수요조사 후 19일 이뤄졌다. 2차는 유관기관 및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19~25일(7일간) 수요조사 후 26~27일 진행됐다. 지금까지 135개소에 1230박스, 2100만원 어치의 농산물 꾸러미를 판매했다.
특히 지난 행사가 공무원 및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공급해 일반 시민에게 공급 기회가 없었던 점을 감안해 이번 3차 행사는 생산자단체(시 공공급식식재료생산자협의회) 주축으로 진행된다. 물품 검수 및 꾸러미 제작은 시 학교급식지원센터 식재료 조달대행 수탁자인 김해농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 맡는다.
행사를 준비한 생산자단체 전범률 대표는 “시민들에게 지역 먹거리를 소개하는 차원에서 11종의 먹거리를 생산단가 이하 수준으로 구성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건강한 학교급식을 위해 지역 농업인이 노력하고 있다는 점과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학교급식 농산물 구매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려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거리가 좀 더 가까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학교 등 공공급식 분야에 공급하고 있는 지자체로, 지난해는 450여 농가에서 2214톤, 92억원에 달하는 지역산 먹거리를 공급했다. 월 평균으로 보면 200톤, 8억~9억원 정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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