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인 EBS가 원격수업에 국산 소프트웨어(SW)와 클라우드를 활용하려는 정부 방침과 반대로 외산 클라우드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선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클라우드 업계에 따르면, EBS가 교육부와 함께 운영하는 학습관리시스템(LMS)인 'EBS 온라인클래스'의 동시 접속인원을 300만명 수준으로 확대하면서 국내 클라우드 업체 대신 MS를 택했다.
LMS는 학습자가 원하는 학습 진행을 위해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수강신청을 하는 등 교사와 학생이 학습에 참여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과정을 제공하는 사이버 공간으로 교육부 원격수업 정책의 핵심이다.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에 대비해 현재 70만~80만명 수준인 EBS 온라인클래스(고등학교), KERIS(한국교육학술정보원) 'e학습터(초·중학교)' 등 양대 LMS의 동시 접속인원을 4일까지 각각 300만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EBS와 KERIS는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해 서비스 확충에 나섰다.
LMS에 외산 클라우드를 택한 EBS의 결정은 원격수업에 국내 SW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길 원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방침과 완전히 배치된다.
지난달 교육부는 원격수업 정책을 발표하면서 줌, 구글 행아웃 미팅 등 외산 클라우드를 추천해 빈축을 사자 황급히 국산 클라우드인 라인웍스와 구루미를 추가한 바 있다.
이날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유은혜 교육부 장관(부총리)을 만나 국산 SW와 클라우드 활성화를 위해 학교 등 교육기관이 이를 적극 활용하길 원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클라우드 업계에선 원격교육을 책임지는 공영방송이 외산 클라우드와 동일한 성능을 가진 국산 클라우드를 선택하지 않은 것을 두고 아쉽다는 반응이 나왔다. 실제로 원격교육의 한 축인 KERIS는 국산 클라우드를 선택해 300만명의 동시 접속인원을 감당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가격·성능 면에서 국산과 외산이 대등한 만큼 정부 산하 기관인 공영방송이 굳이 외산 클라우드를 솔선해서 도입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다.
이미 EBS는 지난 3월 23일 학생들을 위한 라이브 특강을 국내 서비스인 네이버·카카오TV 보다 유튜브에서 먼저 송출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EBS는 이들과 동시에 협의를 시작했으나, 사업자마다 결과가 늦게 나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EBS는 자신들이 직접 MS와 계약을 맺은 것이 아니라 2018년 온라인 코딩 교육 '이솦'을 구축하며 계약을 맺은 파트너사가 사업 수주 당시부터 MS 클라우드를 사용해왔다고 해명했다. 이후 신규 계약을 맺지 않고 EBS 온라인클래스를 확충하면서 파트너사가 MS 클라우드를 계속 활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EBS 관계자는 "지금은 클라우드 사업자가 국내냐 해외냐를 따지는 것보다 학생들의 교육 공백을 막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일 클라우드 업계에 따르면, EBS가 교육부와 함께 운영하는 학습관리시스템(LMS)인 'EBS 온라인클래스'의 동시 접속인원을 300만명 수준으로 확대하면서 국내 클라우드 업체 대신 MS를 택했다.
LMS는 학습자가 원하는 학습 진행을 위해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수강신청을 하는 등 교사와 학생이 학습에 참여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과정을 제공하는 사이버 공간으로 교육부 원격수업 정책의 핵심이다.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에 대비해 현재 70만~80만명 수준인 EBS 온라인클래스(고등학교), KERIS(한국교육학술정보원) 'e학습터(초·중학교)' 등 양대 LMS의 동시 접속인원을 4일까지 각각 300만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EBS와 KERIS는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해 서비스 확충에 나섰다.
지난달 교육부는 원격수업 정책을 발표하면서 줌, 구글 행아웃 미팅 등 외산 클라우드를 추천해 빈축을 사자 황급히 국산 클라우드인 라인웍스와 구루미를 추가한 바 있다.
이날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유은혜 교육부 장관(부총리)을 만나 국산 SW와 클라우드 활성화를 위해 학교 등 교육기관이 이를 적극 활용하길 원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클라우드 업계에선 원격교육을 책임지는 공영방송이 외산 클라우드와 동일한 성능을 가진 국산 클라우드를 선택하지 않은 것을 두고 아쉽다는 반응이 나왔다. 실제로 원격교육의 한 축인 KERIS는 국산 클라우드를 선택해 300만명의 동시 접속인원을 감당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가격·성능 면에서 국산과 외산이 대등한 만큼 정부 산하 기관인 공영방송이 굳이 외산 클라우드를 솔선해서 도입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다.
이미 EBS는 지난 3월 23일 학생들을 위한 라이브 특강을 국내 서비스인 네이버·카카오TV 보다 유튜브에서 먼저 송출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EBS는 이들과 동시에 협의를 시작했으나, 사업자마다 결과가 늦게 나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EBS는 자신들이 직접 MS와 계약을 맺은 것이 아니라 2018년 온라인 코딩 교육 '이솦'을 구축하며 계약을 맺은 파트너사가 사업 수주 당시부터 MS 클라우드를 사용해왔다고 해명했다. 이후 신규 계약을 맺지 않고 EBS 온라인클래스를 확충하면서 파트너사가 MS 클라우드를 계속 활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EBS 관계자는 "지금은 클라우드 사업자가 국내냐 해외냐를 따지는 것보다 학생들의 교육 공백을 막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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