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최근 일주일 국민 96% 외출 자제…정부 “주변에 격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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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4-0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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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소외감·고립감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최근 일주일 동안 국민 96%가 외출을 자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오후 2시 10분 정부오송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코로나19 국민 위험인식’에 대한 3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국민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행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6%가 외출을 자제했다고 답변했다”며 “다중시설 출입을 자제했다고 응답한 비율도 95%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어 “모임과 종교행사 등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답한 비율도 92.3%로, 많은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 행동지침을 실천했다”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19로 중요한 결정이 필요할 때 조언을 듣거나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80.5%는 ‘그런 사람이 있다’고 답했고, 이렇게 고립됐을 때 ‘마음을 나눌 사람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도 90.5%로 조사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그러나 ‘(마음을 나눌 사람이)없다’고 답한 사람도 9.5% 있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 고립감과 소외감이 심화될 수 있다”며 “나부터 손을 뻗어 주변 이웃과 친구들에게 격려와 지지를 보내준다면, 각 개인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사회의 심리적인 트라우마를 최소화하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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