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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라질 상파울루 '경제 적신호'...WB에 1억 달러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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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4-0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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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최대 국가인 브라질에서 코로나19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브라질 내 최대 감염지로 불리는 상파울루주에서의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다. 상황이 점점 악화하자 상파울루주 정부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세계은행(WB)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상파울루주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WB에 1억 달러(약 1230억원)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주 정부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12억 헤알(약 2765억원)의 예산을 긴급 편성했다. 그러나 확산세가 가파르자 당초 긴급 편성한 예산만으로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부족할 것으로 보고 WB에 요청했다. 그러면서 주 정부는 향후 2개월 안에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WB의 자금 지원이 현실화되면 상파울루 정부는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500개 이상의 병상을 확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지원금은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구매하거나 원격진료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는 가운데 앞서 WB는 코로나19 위기가 신흥국 경제 위기로 번질 수 있다며 경고한 바 있다. 그러면서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는 위기를 겪은 개발도상국을 위해 앞으로 15개월 동안 1500억 달러 규모의 자원을 투입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 지원을 담당하는 WB는 G20 채권국이 최빈국에 부채 상환을 유예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전날까지 브라질에서는 확진자가 총 1만278명, 사망자는 432명에 이른다. 특히 상파울루주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현재 상파울루주 내 확진자는 총 4466명으로 브라질에서 가장 많으며 사망자는 260명에 이른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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