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후보자 SWOT 분석 ② 충북 국민의힘 '윤갑근 vs 김영환'…윤어게인·현직 대결

  • '尹 변호사' 윤갑근 본경선 진출

  • 4선·현직 지사 김영환과 맞대결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윤갑근 변호사왼쪽와 김영환 충북지사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윤갑근 변호사(왼쪽)·김영환 충북지사 [사진=연합뉴스]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충북지사 선거 구도가 빠르게 단순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초 신용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윤갑근 변호사와 현역인 김영환 충북지사 간 본경선을 거쳐 오는 27일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윤 변호사의 본경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윤 변호사는 본경선에서 김 지사와 충북지사 후보 자리를 두고 최종 대결을 펼친다.

대구고검장을 지낸 윤 변호사는 정치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강한 메시지와 명확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윤 변호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으로 강성 보수 성향 인사로 꼽힌다. 최근 강경보수 성향 유튜브 출연해 "'윤어게인(again)'이 주장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를 수호하자는 것"이라며 "나는 윤어게인 후보"라고 강조했다.

다만 본경선 진출 확정 후 낸 입장문에선 "지금 충북에 필요한 것은 갈라치기와 낙인이 아니라 충북 발전을 실질적으로 이끌 능력과 통합의 리더십"이라며 지나친 편 가르기를 경계했다.

현역 단체장을 별도로 보호하는 경선 방식에 따라 일찌감치 본경선 진출이 확정된 김 지사는 전통적인 정치인의 길을 걸어온 인물이다.

김 지사는 치과의사 출신으로 4선 의원과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다. 오랜 정치 경험과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4년 전 열린 제8회 지선에서 충북지사로 당선됐다.

지방행정은 단순한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실제 운영 능력이 중요한 영역이라는 점에서, 김 지사는 안정성과 경험이라는 강점을 갖는다.
 
이 때문에 두 후보의 대결 구도는 분명하다는 평가다. 윤 변호사가 법치와 가치 중심 정치로 보수 지지층 결집을 노린다면, 김 지사는 지역 발전과 행정 성과를 강조하며 중도층까지 아우르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윤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과의 연결성이 강점이자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민의힘 전통 지지층 결집에는 유리하지만, 반대로 정치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지사 역시 자유롭지 않다. 현직 프리미엄이 있지만, 변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 현 지사라는 점이 되레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지방행정에 대한 유권자의 기대 수준이 높아지면서 단순한 경험만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유권자 입장에서 단순한 인물 선택을 넘어 정치의 성격을 선택하는 문제로 이어진다. 윤 어게인의 가치에 무게를 둘지, 아니면 안정적인 행정과 경험을 택할 것인지가 핵심이다.

승부는 확장성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결집력은 경선에서 유효하지만, 본선에서는 더 넓은 유권자를 설득해야 해서다.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본경선은 20일 후보자 비전 토론회에 이어 25~26일 책임당원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투표 방식으로 치러진다. 최종 후보는 27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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