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래차는 총 1만2140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5796대)의 2.1배를 기록했다.
전기차는 작년 1분기 5608대에서 올해 1분기 1만196대로 늘었다. 이 가운데 전기 화물차 보급량이 3대에서 2890대로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포터Ⅱ, 봉고Ⅲ 등 가격·성능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산 전기 화물차가 출시되면서 전체 국내 전기차 보급량을 끌어올렸다.
수소차(승용차) 보급량은 188대에서 1044대로 대폭 늘었다. 수소 충전소가 작년 1분기 16개에서 올해 1분기 34개로 확충된 영향이 컸다.
지방자치단체별로 보면 1분기 미래차 보급량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시(2512대)였다. 이어 경기도(2396대), 제주도(1011대) 순이었다.
환경부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소비 침체, 7월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 계획 등으로 미래차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고 보고 시민과 기업의 동참을 유도해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자동차 판매사가 일정 비율 이상 저공해 자동차를 판매하도록 의무화하는 저공해차 보급목표제가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한다. 각 판매사는 올해 판매량의 15% 이상을 저공해차로 판매해야 한다. 저공해차 보급목표제에는 기업도 적극 참여할 것으로 환경부는 내다봤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지속적인 보급 확대를 통해 올해 미래차 20만대 시대를 열겠다"며 "시민과 기업도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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