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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7] 통합당, 차명진 후보 제명 결정…세월호 관련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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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4-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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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 후보자 TV토론에서 광화문 세월호 텐트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고 보도한 기사를 언급한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경기 부천병)가 제명된다. 

통합당은 논란을 일으킨 차 후보를 제명키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차 후보는 지난 6일 녹화된 OBS의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혹시 ○○○ 사건이라고 아세요? ○○○ 사건"이라며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녹화분은 이날 오후 방송될 예정이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차 후보의 발언을 보고받고 즉시 "공직 후보자의 입에서 나왔다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말"이라며 "방송 전에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선대위 관계자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정권을 심판해달라는 국민의 여망을 받아 전국에서 노력하는 모든 후보자들을 분노케 한 일"이라며 차 후보의 발언을 비판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차 후보가 언급한 기사는 한 인터넷 언론이 보도한 것이다. 차 후보는 토론회에서 해당 보도를 거론하며 "세월호를 이용해서 억지 누명을 씌워 대통령을 쫓아내고, 그것을 이용해 권력을 획득한 자들, 그리고 지금까지 그것을 우려먹는 자들, 세월호 국민의 동병상련을 이용해서 세월호 성역 텐트에서 있지 못할 일을 벌인 자들, 그들을 향해 그런 얘기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총선 D-7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당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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