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AI·디지털센서 접목한 '자동화 검수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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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04-0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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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어 최종 검수과정에 도입

  • 기포크기·형상 컴퓨터가 판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센서를 접목한 '자동화 검수 시스템'을 타이어 최종 검수 과정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최종 검수 과정은 탑승자의 안전과 직결될 수 있는 마지막 관문인 만큼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진행된다. △기포 유무를 확인하는 '레이저 간섭계 활용 타이어 내부 검사' △내부 조직을 정밀 관찰하는 'X-Ray 방사선 검사' △전문가의 '외관 검사' 등이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이 중 레이저 간섭계 활용 타이어 내부 검사에 적용된다. 기존에는 숙련된 전문가가 선별 기준 부적합 요소를 찾아냈지만, 이제는 AI 기술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컴퓨터가 이를 판독해 낼 수 있게 됐다.

특히 부적합으로 판단해야 할 기포 크기와 형상이 항상 동일하게 나타나지 않아 이미지프로세싱이 어려웠으나 카이스트(KAIST) 산업·시스템공학과 AI 전문가들과의 협업으로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고 부적합 기준을 체계화하는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자동화 시스템을 완성하게 됐다. 일관성과 효율성이 극대화되며, 판정 시간의 단축으로 설비 가동률 또한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는 향후 X-Ray 방사선 검사, 외관 검수 과정에까지 AI 기술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작년 4월 KAIST와 미래기술 공동 연구 및 산학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고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한 혁신적 연구개발(R&D) 및 디지털 기술 역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한국테크놀로지그룹-KAIST 디지털 미래혁신 센터'를 설립해 생산·물류·연구개발 등 전 분야에 걸친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산업을 선도할 기술의 리더십을 확보할 예정이다.
 

대전 유성에 위치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테크노돔.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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