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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경기 동두천시 9일 의정부성모병원을 퇴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내 5번째 확진자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시에 따르면 송내동 아차노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은 지난달 18일 의정부성모병원 8층 병동에 입원했다.
다음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가 또 다시 8층 입원실을 거쳐 하루 뒤 9층 병동 입원실로 옮겨졌다.
사흘간 치료를 받은 뒤 24일 퇴원해 집에서 머물렀다.
의정부성모병원이 이 여성에게 자가 격리를 통보하려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고, 나흘이 지난 뒤 지난 5일 의정부시보건소에서 유선으로 자자 격리를 통보했다.
이 여성은 7일 동두천시보건소의 출장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는 병원 내 18명, 병원 외 35명 등 모두 53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이 여성은 의정부성모병원 9층 입원자다. 지금까지 이 병원 확진자가 집중된 8층과 4층, 6~7층에서 이어 처음으로 9층까지 번졌다.
그동안 제기된 병원 내 층간 감염 가능성이 기정사실로 굳어져 가고 있다.
의정부시 보건당국은 지난달 29일부터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입원 환자, 의료진, 종사자 등 3112건을 진단 검사했다.
이 중 음성 판정을 받은 저위험군 394명을 퇴원이나 전원 조치했다.
보건당국은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자 당초 5일로 예정됐던 병원 폐쇄를 12일까지 연장하고 정밀 소독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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