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발 역유입 확산에...중국 하얼빈 입국자 28일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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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중국본부 팀장
입력 2020-04-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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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확진자 99명 중 70여명이 러시아발 역유입

중국 정부가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으로 입국하는 자에 대해 28일간 격리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최근 늘고 있는 러시아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역유입 사례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하얼빈시 정부는 12일 공식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하얼빈에 도착하는 해외 입국자 전원에 대해 시설 격리 14일, 자가 격리 14일, 총 28일간 격리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2차례 핵산검사와 1차례 혈청검사를 실시한다고도 밝혔다. 이밖에 코로나19 확진자 혹은 무증상 감염자가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에서는 14일간 봉쇄식 관리를 실시한다고도 전했다.

이는 최근 들어 중국에서 러시아발 역유입 환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2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의 확진자가 99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 중 중국인 51명이 지난 10일 같은 항공편으로 러시아에서 도착한 환자이다. 또한 21명은 러시아에서  육로를 통해 헤이룽장성으로 귀국한 중국인이었다.

중국은 러시아에서 유입되는 코로나19 역유입 환자를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4300㎞에 이르는 러시아와의 국경을 패쇄해 이동을 제한하기로 했다. 또 러시아 국경과 맞닿아 있는 헤이룽장성 쑤이펀허시의 러시아 역유입 환자를 막기 위해 주택가에 대해 폐쇄적 관리에 들어가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 
 

[자료=하얼빈시 정부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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