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3일 카카오에 대해 PC게임을 제외한 콘텐츠 성장세에 힘입어 안정적인 펀더멘털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8만5000원에서 20만5000원으로 11%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 김학준 연구원은 “카카오의 1분기 매출액 8496억원, 영업이익 67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746억 원)를 밑돌 것”이라며 “매출에서는 포털비즈가 비수기 영향과 코로나 영향으로 디스플레이광고가 감소해 부진하겠지만 메신저광고와 톡비즈보드가 중심인 톡비즈는 견조한 흐름(일평균 4억 원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분기 코로나19가 국내에 영향을 끼친 기간이 1달 반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분기에는 광고 성수기임에도 큰 폭의 성장세는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PC게임을 제외한 콘텐츠의 성장세에 힘입어 안정적인 펀더멘털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하반기 회복국면에서는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그는 빅테이터 수요의 확대로 장기적 수혜 수혜를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되는 가장 확실한 수요는 빅데이터의 확대로, 사회변화에 따른 현상 파악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에 생활형 빅데이터를 다수를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 업체들은 향후 빅데이터 활용에서 장기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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