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24개 종교단체 ‘승차 종교활동’

종교계 사회적 거리두기 동향…자동차 예배 증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을 진행하자 종교계가 ‘승차 종교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3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따라 종교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방역지침을 안내하고 협조를 요청했다”며 “이에 따라 다수의 단체가 종교집회를 자제하고 있으며, 집회를 열더라도 방역지침을 준수하거나 소규모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불교는 모든 대중법회 및 템플스테이 운영을 오는 19일(일)까지 중단했으며, 천주교도 16개 중 15개 교구가 19일까지 미사를 연기했다.

또 주차장 등 한정된 공간 내에서 종교활동 실황을 소출력의 무선국을 활용해 송출하고, 참석자들은 자동차 내에서 이를 청취하며 종교활동에 참여하는 승차 종교활동이 실시되고 있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4월 초부터 진행 중인 비대면․비접촉 종교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 주말까지 총 24개 종교단체에서 승차 종교활동을 추진하는 등 종교계의 참여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종교계의 자발적 협조가 지속될 수 있도록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