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신용등급, 이틀새 9곳 하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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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20-04-1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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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국내 기업들의 신용등급 전망이 대거 하향 조정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나빠지고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13∼14일 총 9곳(중복 포함)의 기업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나이스신평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신용등급 BBB+)와 넥스틸(BB), 대성엘텍(BB+)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고, 풍산(A)의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했다.

한기평은 신원(BBB-)과 SK에너지(AA+), 에쓰오일(S-Oil)(AA+), 롯데쇼핑(AA)의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풍산(A)의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낮췄다.

롯데컬처웍스(A+)와 메가박스중앙(A-), 호텔신라(AA) 등도 지난주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신용등급 전망은 향후 신용등급의 가늠자로 통용된다. '부정적'으로 전망되면 수개월 내 등급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뀌는 것만으로 회사채 금리는 올라간다.

회사채는 금리가 올라감에 따라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은 늘어나게 된다.

회사채 투자의 매력도가 떨어지면 주고객인 기관투자가가 손을 털면서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자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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