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자객 공천'·'막말'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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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4-16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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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리·판사·검경 출신, 전직 대통령 측근들도 맞대결

제21대 총선에서 상대당의 유력 정치인을 견제하기 위해 '자객공천'으로 투입된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 광진을에선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48.8%)를 저격하러 나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49.3%)가 오전 4시 10분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자객공천 전략이 먹힌 셈이다.

반면, 서울 강서을에선 진성준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그를 저격하기 위해 통합당이 공천한 김태우 후보는 실패로 돌아갔다. 

마찬가지로 윤건영 민주당 후보를 잡기 위해 지역구를 서울 구로을로 옮긴 김용태 통합당 후보도 낙선했다.

아울러 '막말'이나 '비하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후보들은 지역구 경쟁에선 패배했거나, 당선이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텐트' 막말로 탈당 권유 조치된 차명진 통합당 경기 부천병  후보(35.3%)는 김상희 민주당 후보(59.6%)에게 패배했다.

총선 막바지에 과거 출연했던 '성비하 팟캐스트' 논란을 빚은 경기 안산 단원을의 김남국 민주당 후보(50.4%)는 박순자 통합당 후보(47.8%)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광진구을에 출마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6일 새벽 당선이 유력하자 선거사무소에 나와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아버지 고영수씨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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