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위기극복 지원금이 이틀 만에 25%가 시민들에게 지급되면서 속도가 붙었다. 시는 위기극복지원금 지급 첫날인 지난 14일, 고양지역 내 39개소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오전 9시부터 위기극복지원금을 선불카드 방식으로 시민들에게 지급했다.
16일 기준 26만 849명에 130억4,250만원을 지원했으며, 이는 고양시 전체 인구 107만 명의 25%에 이른다.
고양시의 이같이 현저히 높은 지급 속도는 별도의 카드 신청이나 대기 시간이 필요 없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선불카드 방식 덕분이다.
시민들도 빠르고 편한 선불카드 지급에 대체로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민 A씨는 “위기극복지원금을 여러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렇게 일찍 받을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로 지급해주니 정말 편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B씨는 “작은 금액이지만 신속하게 처리해주니 만족 한다”며, “신청서만 주면 선불카드로 바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마음에 든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고양시는 위기극복지원금을 현재 4인 가구를 대상으로 배부하고 있으며, 오는 20일부터 26일에는 2 ‧ 3인 가구, 27일 이후에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선불카드를 순차적으로 배부하되 신청자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령 시 신청인 출생년도 끝자리 기준으로 5부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재준 시장은“ 재난 소득에 대해 이미 전 국가적인 공감대가 형성된 이상 이제는 속도가 관건이다”며, “당장 타격을 입은 계층에게는 최소한의 생계비 보전을, 그 외의 시민들에게는 소비를 통한 즉각적인 경기부양 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재난 지원금의 핵심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지원금 추경안이 확정되는 대로 기존 위기극복지원금 지급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민들께서 정부지원금을 하루라도 더 빨리 받아볼 수 있게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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