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21대 총선 후 첫 의총…'겸손·책임감' 재차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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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4-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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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 "다시 오지 않을 기회…우리가 잘해야"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제21대 총선 이후 처음 열린 의원총회에서 다시 한번 '겸손'을 강조하며 당 내부 '다잡기'에 나섰다.

이해찬 대표가 이날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 포함 180석을 확보한 것에 대해 "이만한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정춘숙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표는 "헌정사에 없는 승리"라며 "더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인데 마무리를 잘해서 좋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원혜영 의원도 열린우리당 당시 사례를 언급하며 '책임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 의원은 "열린우리당 때 초기에 오로지 선명 노선으로만 치달았다"며 "원내대표를 뽑을 때도 책임성이 아닌 선명성을 기준으로 해 우려를 많이 했는데 결국 그렇게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이날 의총에서 주요 의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 대응 방안 중 하나인 긴급재난지원금이 다뤄졌다.

이 대표는 "미래통합당이 우리가 국민 100%에게 주자고 하면 '재벌 자식도 주냐'고 할 거고 70%에게 주자고 하면 '왜 세금 많이 낸 사람들을 소외시키냐'고 할 것이라고 처음부터 예측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러더니, 총선 중간에 100% 얘기하다가 또 이제는 70%를 이야기한다"며 "이러니 저 당이 안되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전 국민에 지급하는 것은 총선 기간 여야가 공히 하자고 했던 것이고, 재난지원금 성격이기에 보편적으로 지급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의논해 이달 중 처리하자"며 "4월까지 처리해 5월부터는 지급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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