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한반도는 물론 미국, 중국 등 주변국이 들썩였다. ‘김정은 뇌사설’, ‘김여정, 북한 첫 여성 지도자 등극’ 등 각종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지난 15일부터 현재까지 전해진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봤다.
◆‘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불참이 발단
김 위원장을 둘러싼 신변이상 소문은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김 위원장은 최고지도자로 등극한 이후 매년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2월 16일)’과 태양절 때마다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과의 국경을 봉쇄하고, 국가비상체계가 선포된 상황에서도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날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김일성 주석 생일에는 참배에 나서지 않아 이례적인 행보라는 평가와 함께 각종 소문이 쏟아져 나왔다.
김 위원장이 태양절 참배에 나서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자 카카오톡,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김정은 뇌사판정’이라는 내용의 지라시가 나돌았다. 이는 지난 2014년 김 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기념일 행사 등 한 달 이상 공개 행보에 나서지 않았을 때 떠돌았던 소문이다.
해당 지라시에는 김 위원장이 수술 실패로 뇌사상태에 준하는 심각한 상태에 처해 있고,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기도 불가능한 상태로 보인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이후 김 위원장이 발목에서 낭종을 제거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외신 “김정은 수술 후 위독” 보도, 진실은?
지난 20일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 내에 있는 김씨 일가 전용병원인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고 보도했다.
데일리NK 보도가 나온 지 단 하루 만인 21일 미국 CNN방송은 미국 정부 관리 발언을 인용해 “북한의 김정은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는 첩보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확인되지 않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한 데일리NK와 달리 CNN방송이 미국 정부 관계자를 언급하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사실인 것처럼 알려졌다.
하지만 통일부 당국자는 “CNN 기사는 ‘김정은이 수술 이후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미국 관리가 지켜보고 있다’라는 내용”이라며 “미국도 김정은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어로 된 CNN기사를 번역해 옮기는 과정에서 ‘미국이 김정은의 건강 이상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내용이 ‘김정은 수술 후 건강 위독’으로 확대 해석됐다는 지적이다.
이 당국자는 ‘미국 관리도 특별한 정보를 갖고 말한 것이 아니라 관련 보도를 지켜보고 있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CNN 기사) 뒷문장을 보면 CNN이 이런 첩보 코멘트를 구하기 위해 미국 정보당국, 한국 측에 접촉하고 있다는 내용”이라고 부연했다.
◆김정은, 수술·시술은 받았다?···中 공산당 간부 “심각한 상태 아냐”
일단 우리 정부는 김 위원장의 건강 위독설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며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도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통일부도 “언론 보도를 봤고, 관련 사항을 지켜보고 있다. 특별히 확인해드릴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한·미 간 정보를 공유하며 관련 사안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입장만 내놨다.
다만 김 위원장이 심혈관 수술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는 듯하다. 로이터통신도 중국 공산당 간부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치명적으로 아픈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이 관련 수술을 받았지만, 건강 상태가 목숨이 위험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불참이 발단
김 위원장을 둘러싼 신변이상 소문은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김 위원장은 최고지도자로 등극한 이후 매년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2월 16일)’과 태양절 때마다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과의 국경을 봉쇄하고, 국가비상체계가 선포된 상황에서도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날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해 주목을 받았다.
김 위원장이 태양절 참배에 나서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자 카카오톡,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김정은 뇌사판정’이라는 내용의 지라시가 나돌았다. 이는 지난 2014년 김 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기념일 행사 등 한 달 이상 공개 행보에 나서지 않았을 때 떠돌았던 소문이다.
해당 지라시에는 김 위원장이 수술 실패로 뇌사상태에 준하는 심각한 상태에 처해 있고,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기도 불가능한 상태로 보인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이후 김 위원장이 발목에서 낭종을 제거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외신 “김정은 수술 후 위독” 보도, 진실은?
지난 20일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 내에 있는 김씨 일가 전용병원인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고 보도했다.
데일리NK 보도가 나온 지 단 하루 만인 21일 미국 CNN방송은 미국 정부 관리 발언을 인용해 “북한의 김정은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는 첩보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확인되지 않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한 데일리NK와 달리 CNN방송이 미국 정부 관계자를 언급하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사실인 것처럼 알려졌다.
하지만 통일부 당국자는 “CNN 기사는 ‘김정은이 수술 이후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미국 관리가 지켜보고 있다’라는 내용”이라며 “미국도 김정은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어로 된 CNN기사를 번역해 옮기는 과정에서 ‘미국이 김정은의 건강 이상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내용이 ‘김정은 수술 후 건강 위독’으로 확대 해석됐다는 지적이다.
이 당국자는 ‘미국 관리도 특별한 정보를 갖고 말한 것이 아니라 관련 보도를 지켜보고 있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CNN 기사) 뒷문장을 보면 CNN이 이런 첩보 코멘트를 구하기 위해 미국 정보당국, 한국 측에 접촉하고 있다는 내용”이라고 부연했다.
◆김정은, 수술·시술은 받았다?···中 공산당 간부 “심각한 상태 아냐”
일단 우리 정부는 김 위원장의 건강 위독설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며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도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통일부도 “언론 보도를 봤고, 관련 사항을 지켜보고 있다. 특별히 확인해드릴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한·미 간 정보를 공유하며 관련 사안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입장만 내놨다.
다만 김 위원장이 심혈관 수술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는 듯하다. 로이터통신도 중국 공산당 간부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치명적으로 아픈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이 관련 수술을 받았지만, 건강 상태가 목숨이 위험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