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외부활동 감소에 예방접종률↓…질본, 안전한 예방접종 지속 실시 요청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활동이 줄면서 1분기 주요 예방접종 접종률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2일 코로나19 유행기간 중이라도 어린이, 어르신 등에 대해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한 안전한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올해 1분기 예방접종률 분석 결과, 65세 노인의 폐렴구균 접종률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어린이 필수예방접종 10종 중 12개월 이후 첫 접종이 이뤄지는 백신의 접종률도 지난해와 비교해 1%포인트(p) 감소했고, 만 4~6세 이후에 이뤄지는 추가접종 접종률 역시 약 2~3%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개월 이전에 접종이 시작되는 백신의 1, 2차 기초 접종률은 97~98%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어린이 필수예방접종 감염병의 경우, 접종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발생은 증가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어린이집‧유치원 개원과 학교 개학 지연으로 집단발생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질본 측은 전했다.

질본 관계자는 “예방접종을 지연하거나 중단할 경우 올해 연말에는 코로나19 대응과 함께 홍역 등의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 유행에 대응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을 수 있어 예방접종은 지속적으로 실시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본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필수예방접종을 제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안전한 예방접종 실시 방안 등을 마련하고 의료계와 협조해 국민들에게 예방접종을 독려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본 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 중이라도 예방접종을 중단 없이 실시해야 한다”며 “향후 개학, 외부활동 증가, 코로나19 종료 후 해외 교류 증가 등으로 인한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홍역 등의 감염병 유행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 안내서를 준수해 사전 예약 등으로 반드시 표준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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