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Q-샌드박스, 손잡고 케이블 채널 '샌드박스 티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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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20-04-2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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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미디어그룹 IHQ와 멀티채널 네트워크(MCN) 기업 샌드박스 네트워크가 방송채널 사업제휴와 관련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오는 하반기 '샌드박스 티비'(가칭)를 론칭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채널 편성 및 운영 △콘텐츠 공급 및 공동 제작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요약된다. '샌드박스 티비'는 디지털 콘텐츠 트렌드를 가장 먼저 즐기는 종합 크리에이터 예능 채널을 표방한다.

라온, 도티 등 스타 크리에이터의 최신 콘텐츠와 IHQ의 디지털 콘텐츠 '운동뚱' 등 다양한 소재와 형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디지털 플랫폼에서 선 공개된 영상은 방송사 전문 시스템의 과정을 거쳐 프로그램으로 편성된다.

양사는 디지털과 TV를 오가는 멀티 플랫폼에 특화된 콘텐츠 개발에 나서며, IHQ의 인지도 높은 아티스트와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스타 크리에이터가 참여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동 기획 제작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MCN 기업이 방송사와 협업해 케이블 방송 채널을 론칭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양사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다양한 가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IHQ 미디어의 김봉주 전무는 "신선한 소재와 장르를 가진 크리에이터의 콘텐츠가 대세로 떠오르는 시기에 MCN 업계의 대표적인 기업 샌드박스 네트워크와 제휴하게 되어 매우 기대된다"며 "콘텐츠와 플랫폼의 결합을 뛰어넘는 그 이상의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미디어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필성 샌드박스 네트워크 대표는 "채널 사업뿐만 아니라 매니지먼트, IP제작 산업의 대표적인 기업인 IHQ와 제휴로 샌드박스가 MCN 사업의 저변을 넓히고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TV를 통해 대중들에게 소개될 좋은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IHQ는 장혁, 김유정, 조보아 등 스타 아티스트들이 다수 소속된 종합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그룹으로 코미디TV, 드라맥스, Kstar, 큐브TV 등 다양한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예능과 드라마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스타 크리에이터인 '도티'와 구글 출신의 이필성 대표가 2015년 공동 창업한 MCN 기업으로 도티 외에도 개그맨 유병재, 장삐쭈, 총몇명, 떵개떵, 라온, 풍월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인정받은 360여 팀의 크리에이터가 소속되어 있다. 창사 5년여 만에 약 1억7000만명의 구독자와 월 평균 영상 조회수 23억 회 이상을 달성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는 MCN업계 대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샌드박스 네트워크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봉주 IHQ미디어부문 전무(오른쪽)와 이필성 샌드박스 네트워크 대표가(왼쪽) 참석해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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