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잡이에서 총잡이로…손흥민 K2 들고 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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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4-2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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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9번 훈련병

  • 지난 20일 입소

  • 3주간 압축 훈련

손흥민이 축구공 대신 소총을 쏜다.
 

까까머리 손흥민[사진=에펨코리아 발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소속 공격수 손흥민(28)은 26일 제주에 위치한 해병 제9여단 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지난 20일 입소한 손흥민은 기초과정을 마치고 2주 차에 돌입했다. 1주 차에는 군가, 경례법, 제식훈련 등을 익혔다.

2주 차부터는 K2 소총이 지급된다. 그는 체육·예술 요원으로 3주차에 퇴소하지만, 일반 훈련병과 마찬가지로 집총 제식훈련과 총검술을 배우고 실제 사격도 경험한다. 사격은 영점 사격을 한 뒤 주간 20발, 야간 10발을 쏜다.

화생방 훈련도 받는다. 최루탄이 터진 밀폐된 공간에서 방독면을 벗고 인내심의 한계를 경험한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훈련소에서 환한 미소를 띄는 손흥민의 모습이 올라왔다. 사진 속 그는 짧은 해병 머리에 139라는 번호가 붙은 빨간 활동복을 입고 있다.

손흥민의 입소는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영국 대중지인 더 선 등은 그의 훈련소 생활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돌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해외 누리꾼들은 ‘왜 하필 손흥민이 군대에 가 있을 때 이런 일이 생기느냐’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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