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이날 정부오송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의료진과 국민의 노력으로 코로나19의 폭발적이고도 빠른 전파규모와 속도를 줄이는 데 성과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코로나19 발생이 지역사회에서 계속되고 있어 사실상 근절은 요원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특성 자체가 무증상 감염이 많고 증상 발현 전에 이미 전파가 일어나는 등 다루기 까다로운 전파 양상을 갖고 있어 향후 치료제가 나오더라도 내성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지역사회의 항체가 조사를 통해 면역도 조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높은 항체가 나올 가능성이 많다고 보기 어렵다"며 "설령 항체가가 높게 나온다고 해도 이를 집단면역이 형성돼 방어력이 있다고 받아들일 수 있는 근거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들에 따르면, 치료제가 발굴되거나 개발된다 하더라도 전 세계적으로 이 치료제가 대량으로 사용될 경우에는 언젠가는 약제 내성도 등장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방역당국은 결국 백신이 개발돼 지역사회의 접종이 완료될 때까지는 '생활 속 거리두기'와 함께 철저한 추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총선 이후의 집단감염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권 부본부장은 “총선을 시행한 지 13일째이지만 이와 관련한 감염사례는 아직 없어 생활방역의 실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해온 대로 언제 어디서나 생활 속 방역을 이어간다면, 우리나라에서 폭발적인 발생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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