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화스왑 자금, 시중 수요는 한도의 57% 수준···"달러 유동성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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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0-05-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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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섯 차례 외화대출 입찰 결과 응찰액 185억4300만 달러

지난달 무렵 한·미 통화스왑 자금이 시중에 공급됐으나 은행권은 예상만큼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지난 3월 한 때 우려됐던 달러 유동성 부족 상황이 사실상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지난 3월 말부터 4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한미 통화스왑 자금 총 325억 달러를 시중에 공급했다. 그러나 이중 응찰된 금액은 185억4300만 달러에 그쳤다. 한도 대비 57.06%에 그친 셈이다.

이는 한은이 다섯 차례 한은 금융망 전자입찰시스템을 통해 국내 시중은행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을 대상으로 외화대출 입찰을 진행한 결과다.

 

[사진=한국은행]

지난 3월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달러 유동성 공급 부족 현상에 시달렸다. 이에 한은은 서둘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총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시중에 자금 공급에 나섰다.

한은 관계자는 "자금 공급 결과 응찰액이 한도에 미치지 못한 것에 비춰보면 달러화 유동성 부족이 상당 부분 개선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달러화가 많이 필요했다면 응찰 규모가 한도를 넘어섰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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