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노동절 메시지…“노동자 수고에 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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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5-0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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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에 글 통해 연대·협력 강조

  • “이천화재 희생자에 명복 빌어”

문재인 대통령이 제130주년 노동절인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노동절 메시지를 전했다. [대통령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제130주년 노동절(근로자의 날)을 맞아 “무엇보다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산재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성실한 노동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재는 그 어떤 희생에 못지않게 사회적 의미가 깊고 가슴 아픈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화재를 언급하며 “노동절을 맞아 다시 한 번 불의의 사고 앞에 숙연한 마음으로 명복을 빌면서 이 땅 모든 노동자의 수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적었다.

이어 “고국에서 꿈을 키우던 재외동포 노동자의 죽음도 참으로 안타깝다”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변함없이 신록이 무성해지듯 농부는 때에 맞춰 씨를 뿌리고, 해를 거듭할수록 나무가 자라듯 노동자는 반복되는 일 속에 숙련공이 된다”면서 “노동의 힘은 성실함이 가져오는 지속성에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힘겨운 일상도 새벽부터 거리를 오간 배달·운송 노동자, 돌봄과 사회서비스 노도의 성실함으로 지켜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의 모범으로 평가받은 ‘K-방역’의 힘도 우수한 방역·의료 시스템과 함께 방역과 의료를 헌신적으로 감당해 준 노동 덕분”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우리는 상생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 돌아봤다”면서 “노동자는 이제 우리 사회의 주류이며, 주류로서 모든 삶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재단사가 치수에 맞게 옷감을 자르듯 노동의 힘은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에 있다”면서 “연대와 협력으로 우월한 힘에 맞서 삶의 균형을 맞추고자 하는 것은 노동자의 숙명”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정부도 노동자, 기업과 함께 혼신을 다해 일자리를 지키겠다”면서 “우리 경제가 상생으로 활력을 찾고 희망을 만들어갈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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