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으로 돌아온 양현종, 키움 상대로 토종선발 자존심 지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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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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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하는 KIA 투수 양현종. [사진=연합뉴스]

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0 한국프로야구’(KBO리그) 개막전에서 양현종이 한국인 투수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선발 중책을 맡았다. 개인 통산으로는 네 번째 개막전 선발이다.

팬들은 기아 타이거즈 주장 양현종이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개막전 징크스’를 극복하길 기대 중이다. 양현종은 지난 세 차례 개막전 선발에서 승리를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LG와 개막전에서 6이닝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뒷받침되지 않아 패전투수가 됐고 2016년엔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2015년 LG와 개막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지만, 기아의 타선이 늦게 터지면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이번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양현종은 지난 시즌 29경기에 나서 16승 8패를 기록했다.

양현종을 상대하는 키움의 투타 전력도 만만치 않다.

키움이 내세운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브리검은 지난 시즌 28경기 13승 5패를 기록하며 한국야구에 적응한 모습을 보여 손혁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또한, 지난해 팀 타율 1위(0.282)에 오른 키움 타선에는 이정후, 서건창, 박병호, 김하성 등 주역들이 여전히 포진해 있다. 여기에 새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도 가세했다.

한편, 어린이날인 5일 오후 2시 열리는 KBO리그 개막전 키움 대 기아 경기는 MBC 및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중계방송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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