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美에 마스크 200만장 긴급 지원…"코로나19 대응 공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경은 기자
입력 2020-05-11 09:0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3월 말 한·미 정상 간 통화 이후 후속 조치

  • 연방·주 정부에 코로나19 검사키트 제공도

정부가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마스크 200만장을 긴급 지원했다. 한·미 코로나19 대응 공조 차원이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가 지원한 마스크 200만장은 현지시간으로 11일 새벽 미국에 도착한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통해 의료시설과 의료종사자 등 미국 내 필요한 현장에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은 앞서 지난 3월 24일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논의된 코로나19 공동대응의 후속 조치다.

국내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마스크 수급, 동맹국인 미국에 대한 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국 정부가 11일 한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공조 차원에서 미국 정부에 마스크 200만장을 긴급 지원했다. 사진은 이날 새벽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미국행 항공기에 마스크를 적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외교부는 "이번 지원을 통해 한·미 양국이 코로나19라는 공동의 도전과제를 조속히 극복하고, 국제사회 내 한국의 방역 경험을 공유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한국 정부와 청와대가 미국 연방재난관리청에 200만개의 마스크를 지원해준 데 대해 큰 감사를 드린다"고 적었다.

해리스 대사는 "오늘날 (한·미) 동맹과 우정은 70년 전처럼 중요하고 굳건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4일 국내 업체가 생산한 코로나19 검사 키트 75만개를 미국 연방정부에 유상으로 제공한 바 있다. 메릴랜드와 콜로라도 주에도 각각 50만회, 10만회 분량의 한국산 키트를 제공했다.

정부는 지난 2005년 미국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 때 500만 달러, 2017년 허리케인 하비 및 어마 피해 때 200만 달러를 무상 지원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