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원격의료'서 '비대면 진료'로 톤다운...협상여지 열어둔 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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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5-1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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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서 '비대면 진료'로 톤다운...협상여지 열어둔 靑

원격 의료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엇박자를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가 급히 원격 의료를 비대면 의료로 ‘톤다운’ 하면서 당·정·청 간 논의의 장이 열릴지 주목된다.

당초 민주당은 원격 의료가 자칫 의료민영화의 물꼬를 띄워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비대면 의료라면 논의할 수 있다는 내비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도 “시대적 요구”라며 비대면 의료 단계별로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다만 21대 국회에서 의료법 개정 등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당·정·청 간 의견 조율과 야당 및 의료계의 반발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두산重 임직원, 주식 손실에 명퇴 ‘이중고’...“차라리 공기업 전환해라”

두산중공업 임직원들이 이중고에 신음하고 있다. 우리사주 청약 이후 1년 만의 주가 급락과 구조조정에 직면하면서 속이 타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 우리사주조합 보유분 보호예수가 이달 말이면 해제된다. 이로써 임직원들은 매매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지만 시장 반응은 신통치 않다.

두산중공업 주가는 15일 종가 3915원으로 지난해 5월 우리사주 청약가(5550원)에 비해 30%나 떨어진 상태다.

두산중공업 직원들은 지난해 유상증자에 대거 참여해 우리사주조합 지분은 1685만6677주(7.84%), 936억원어치에 달했다. ㈜두산 다음 2대 주주다.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약 4800억원으로 두산건설에 3000억원을 지원하고 나면, 관련 부담은 거의 정리될 것으로 추정됐다. 두산건설은 그 전해 말에 5000억원을 상각하며 대규모 적자를 냈고 모회사들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를 통해 지원했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삼성과 배터리사업 전략적 제휴 ‘선긋기’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최근 업계의 큰 이슈인 삼성과 전기차 배터리 협력에 대해 가능성은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란 견해를 내비쳤다.

윤 부회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신뢰하는 핵심 경영진의 한 명으로 2008년부터 10년 넘게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1979년 현대차 평사원으로 입사해 현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다. 경륜과 실력을 갖춘 그룹의 원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윤 부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단 회의에 앞서 기자와 만나 “개인 친분과 사업은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의 만남에 대한 확대 해석에 선을 그은 것이다. 이날 양측 수장을 비롯한 삼성과 현대차그룹 주요 경영진은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찾아 전고체전지의 개발 현황과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전지는 기존 리튬이온전지와 비교해 대용량을 구현하고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국회, "9월 학기제 도입하려면 최대 3조8098억원 든다"

3월이 아닌 9월에 새로운 학년을 시작하는 9월 학기제를 도입하려면 최대 3조8098억원의 세비가 들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8일 국회예산처에 따르면 예산처는 최근 ‘9월 학기제 도입에 따른 재정소요’라는 연구를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의뢰로 진행했다. 예산처의 연구결과 9월 학기제를 도입하면 최소 446억원에서 최대 3조8098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

국회 예산처는 빠른 시일 내 9월 학기제를 도입할 수 있는 방안으로 2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초·중·고 12년 학제를 한 해만 6개월에 종료하는 것이다. 3월에 개학해 8월까지 6개월간 1년치 수업을 속행한다는 의미다. 그리고 9월에 진급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여름방학이 없게 된다. 국회 예산처는 2년 동안 교육과정을 개편하면 도입이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소요비용은 446억원을 추산했다. 교과서 개발비와 검정비용이 핵심이다.

두 번째는 9월 학기제에 맞춰 신입생을 뽑는 것이다. 내년 입학할 학생들의 입학시기를 반 년씩 앞 당기는 것이다. 고교 3학년이 되는 2033년에 모든 학년 9월 학기제가 완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요비용은 13년간 총 3조8098억원이다.

▲악재 겹친 CJ ENM… 콘텐츠 경쟁 서바이벌 '관건'

CJ ENM이 사면초가에 놓였다. 반 토막 난 실적부터 오디션 프로그램 투표 조작 파문, 흥행 콘텐츠 부족 등 악재가 겹쳤다. 올 하반기 JTBC와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통합 플랫폼 출범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경쟁에서 살아남기가 만만찮을 것이란 게 업계의 반응이다.

17일 법조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김미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프로듀스101' 시리즈 제작진인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에게 각각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안 PD에게는 3600여만원의 추징금도 부과했다.

이들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101의 투표 순위 조작에 의한 업무 방해 및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상태다. 법원의 선고 공판은 이달 29일 열릴 예정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CJ ENM은 당분간 순위 경쟁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하기 어려워졌다. 프로듀스101이 워낙 인기가 많았던 탓에 시청자들의 실망감도 컸기 때문이다. CJ ENM 관계자는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까지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곧 광고 매출 감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뉴욕증시 주간전망] 미·중 新냉전, 재하락장 '도화선'될까?

이번 주(18~22일)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본격화한 경제활동 재개와 경기 반등 과정에서 향후 뉴욕증시 등락세를 가늠할 수 있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시장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한 주(11~15일) 간의 하락세가 4월 급속한 상승세에 따라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도세일지, 아니면 본격적인 하강의 시작을 알리는 것일지 이번 주 이후 장세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긴장 고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경기하강 발언 충격 등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2.65% 내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26%와 1.17% 하락했다.

이번 하락세가 3월 저점을 뚫고 상승세를 타던 증시가 피로감에 일시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인지, 아니면 시장에 본격적인 경기 침체의 충격이 미치기 시작한 것인지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해석이 엇갈린 상황이기에 투자자들은 이번 주 시장의 흐름을 면밀히 살펴봐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포스트 코로나, 퍼스트 코리아!] 서울시 내 ‘금융 허브’ 마련 시급…최적화 지역은 ‘여의도’

‘코로나19’ 발 쇼크 이후, 전반적인 금융 안전판 역할을 담당할 허브 도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국내 경제 흐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서울시 내 금융 특구가 절실하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서울시에 금융 특구가 마련되기 위해선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밀도 높은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 등 현안이 산적해있다는 지적이다.

현재까지 서울시 내 금융 허브로의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도시는 ‘여의도’다. 서울시 역시 여의도를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구상을 마련 중이다.

국내외 금융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러브콜이 대표적인 사례다. 만약 금융기관이 여의도에 창업을 결정하면 시설비 외 인건비, 교육훈련비 등 다양한 보조금을 지원해준다. 이는 외국 금융기관이 해외 지역본부를 이전 혹은 신설할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해준다.

‘핀테크(금융+기술) 활성화’에도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핀테크 관련 인재 육성과 기업 성장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인재 육성의 초점은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에 맞춰져있다. 반기별로 50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1인당 200만원의 교육비 전액을 지원한다. 향후 핀테크 모델 관련 경진대회도 추진할 예정이다.

[사진=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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