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총재 임채정)은 지난 18일 공식 채널을 통해 "제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추첨식이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총상금 13억원, 우승상금 3억원)은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매일 오전 10시 온라인 대국으로 32강전을 펼친다. 대국은 기원에서 마련된 대국실에서 심판 입회하에 진행된다. 모든 대국실에는 웹용 카메라가 설치돼 실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 40초 5회씩이다. 한국은 1일 일본·대만과 7경기를 치른다. 중국과는 2일 5경기, 3일 4경기를 소화한다. 16강은 6월 5일과 8일 양일에 걸쳐서 열린다.
백흥수 6단이 추첨에 나섰다. 그 결과 9판의 한·중전, 5판의 한·일전, 두 판의 한(국)·대(만)전이 완성됐다. 디펜딩 챔피언 신진서 9단은 중국랭킹 11위 판윈뤄 8단과 격돌한다. 상대 전적은 3승 4패로 판윈뤄 8단이 한발 앞선다.
전기 준우승자 박정환 9단은 일본 용성 타이틀 보유자인 이치리키 료 8단과 마주한다. 상대 전적은 박정환 9단이 3전 전승으로 압도적이다.
김지석 9단은 탕웨이싱 9단과 자웅을 겨룬다. 두 기사는 2014년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맞붙어 김 9단이 2전 전승으로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상대 전적은 5승 5패로 박빙이다. 자국 랭킹으로는 김지석 9단이 5위, 탕웨이싱 9단이 26위다.
와일드카드를 받고 막차에 오른 '홍일점' 최정 9단은 중국 12위 자오천위 8단과 세 번째 대결을 펼친다.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팽팽하다.
한편, LG배 초년생들이 중국의 맹수들을 막아섰다. 박건호 4단은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과 눈높이를 맞춘다. 설현준 5단은 중국 랭킹 2위 양딩신 9단, 김상천 2단은 중국 랭킹 4위 구쯔하오 9단과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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