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이통3사가 주목하는 '교육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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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5-2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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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VR로 아이들 흥미끌어 교육효과 높아...이용자 급증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가 일상화되자 이통3사가 교육 콘텐츠에 주목하고 있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을 활용해 아이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 수 있는 콘텐츠라는 장점이 있고, 최근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면서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AR과 VR 등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초부터 온라인 개학을 맞아 경기 김포시 신풍초등학교 3개 학급에서 가상교실 시범 서비스 '서로'를 운영한다. '서로'는 그룹 영상통화 기능과 원격수업용 단말, 키즈 안심 앱 등으로 구성됐다. SK텔레콤은 '서로'를 이번 시범운영을 거쳐 향후 이른 시일 내에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Btv 케이블(구 티브로드 케이블TV)에 최근 Btv 핵심 키즈 서비스인 '잼키즈'를 출시했다. 앞서 SK브로드밴드는 지난 4월 잼키즈 교육 콘텐츠 범위를 영유아에서 초등교육까지 확대하고, 누리교실 콘텐츠와 영어스쿨 메뉴도 신설했다.

KT는 20일 전국 31개 지역아동센터의 긴급 돌봄 아동을 대상으로 비대면 ICT 체험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ICT로 미래를 꿈꾸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AR로 아동센터에 동물 기르기 △VR 콘텐츠 제작하기 △1인 크리에이터 도전하기 등 ICT 기술을 기반으로 놀이 형태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교육에 참여한 초등학교 3학년 박수빈 학생은 "코로나19로 학교도 못 가고 온종일 아동센터에 있어 답답했는데, 직접 만들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신기했다"고 말했다.

KT는 VR과 AI를 기반으로 한 실감형 교육 콘텐츠도 제공한다. KT의 슈퍼VR에서는 인공지능(AI) 선생님과 학생이 직접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영어회화 수업을 할 수 있다. 영유아 전용 IPTV 서비스인 KT키즈에서는 AI가 아이의 영어 레벨을 진단해주는 기능도 탑재했다.

실제로 비대면 교육 이용자도 코로나19 여파로 증가하는 추세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모바일 교육 애플리케이션인 U+아이들생생도서관 누적 이용자는 출시 5개월 만인 5월 기준 총 11만명을 돌파했다.

U+아이들생생도서관은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동화와 자연관찰, 과학 등의 콘텐츠를 3D AR로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U+아이들생생도서관은 DK, 펭귄랜덤하우스, 옥스포드 등 글로벌 아동도서 출판업체 24곳과 제휴해 영어도서 152편을 3D AR로 제작해 독점 제공하고 있다. 연내 콘텐츠를 300편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교육과 비대면 문화가 확산한 영향으로 어린이 교육용 앱 이용이 증가했다"며 "3D AR 기술을 활용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 이용자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교육이 시작되며 이통3사의 AR과 VR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 이용률이 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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