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를 강력하게 비난해온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기자회견을 연다. 정의연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언론의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 할머니의 두 번째 기자회견이 이번 사태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자를 '배신자'라고 표현한 이 할머니가 구체적인 이유와 근거를 제시할 경우 국회의원 당선자 사퇴 등 본격적인 책임추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결론없는 논란이 계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자회견은 지난 7일 이 할머니가 정의연 문제 등을 폭로한 1차 기자회견이 진행됐던 대구 남구 한 찻집에서 25일 오후 2시에 열 예정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2일간 잠행을 깨고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를 주재했다. 북한은 이날 회의에서 핵전쟁 억제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가 진행됐다.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를 지도하시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회의에서) 공화국 무력의 군사정치 활동에서 나타나는 일련의 편향들에 대하여 총화 분석하고 그를 극복하고 결정적 개선을 가져오기 위한 방조적 문제들과 무력구성에서의 불합리한 기구 편제적 결함들을 검토하고 바로 잡기위한 문제 자위적 국방력을 급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새로운 부대들을 조직 편성해 위협적인 외부세력들에 대한 군사적 억제 능력을 더욱 완비하기 위한 핵심적인 문제들이 토의됐다"고 밝혔다.
◆대통령 헛발질에 코로나19 '핫스팟' 된 브라질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35만명에 육박하면서 단숨에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로 뛰어올랐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코로나19를 '가벼운 감기'로 치부하면서 감염 억제를 등한시한 책임이 크다는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브라질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34만7398명이다. 사망자는 2만2000명을 넘어섰다. 23일 하루에만 1만6508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사망자는 965명에 달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남미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새로운 진원지로 지목한 가운데 남미에서 브라질의 확진자와 사망자 비중은 57.2%와 71.8%에 달한다.
◆국책은행, LCC 추가 지원 검토…기안기금과 별도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고사 위기에 처한 저비용항공사(LCC)를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한 지원이 아닌 국책은행을 통한 자금 공급이 우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LCC가 현재 겪는 유동성 위기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활동 때문으로 보고 추가지원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자금이 사실상 소진된 상태로 추가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문제는 최근 정부가 최근 발표한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대상에서 LCC가 사실상 제외됐다는 것이다.
◆라임 '배드뱅크' 막판 진통··· '대주주' 자리 조율 난항
라임자산운용 부실자산을 처리하기 위한 '배드뱅크' 설립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판매사들이 전원 참여를 결정하며 출범을 눈앞에 뒀으나, 출자 구조 등을 둘러싸고 이견이 빚어지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 펀드 판매사 20곳은 배드뱅크 운용사 설립에 합의하고 세부 내용을 조율하고 있다. 배드뱅크는 라임운용 사모펀드 내 자산 처리를 위한 운용사다. 약 50억원의 자본금을 각 판매사들이 판매액에 따라 출자해 설립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다만 구체적 출자 구조를 두고는 판매사별로 의견이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펀드 판매 잔엑에 따라 출자 규모를 정한다는 큰 틀의 방향성은 합의됐지만,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출자 금액이 가장 큰 회사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다만 판매사 간 조율이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배드뱅크 방향성에 대한 합의가 큰 틀에서 이뤄진 가운데 금융당국의 설립 의지 또한 강하기 때문이다. 윤석한 금감원장 또한 지난달 열린 서면간담회에서 배드뱅크가 5월 중 설립될 것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판매사들 간 세부 조율이 끝나는 대로 금융당국 또한 최대한 빠르게 심사 및 승인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