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이 회사가 내년부터 양산 예정인 순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의 2차 공급사로 결정됐다.
현대·기아차가 총 4차례에 걸쳐 발주할 물량 중 2차 물량을 LG화학이 확보한 것이다. 내년 말부터 공급되는 1차 물량에 이어 2차는 2022년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작년 12월 E-GMP의 1차 공급사로 SK이노베이션을 선정, 현대차의 NE(개발코드명)와 기아차의 CV(개발코드명) 등의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했다.
배터리 업체 선정은 모델별로 진행하기 때문에 2022년에 나올 전기차 중 다른 모델에는 다른 회사 배터리가 선정될 수 있다는 게 현대·기아차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의 회동을 계기로 삼성SDI가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수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E-GMP의 2차 공급물량은 결국 LG화학이 차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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