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수익 모델을 개편해 이익의 변동성을 크게 낮춘 것이 위기국면에서 빛을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0.3%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472억원으로 같은 기간 4.2% 늘었다. 분기 기준으로도 2018년 2분기 당기순이익 528억원을 기록한 이후 7분기 만에 최대 실적이다. 적자로 돌아선 증권사도 많아 더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런 실적 개선은 선제적인 위험관리와 사업 다각화가 주요했다는 평가다. 오랜 기간 안정적인 위험관리 시스템 구축에 공을 들인 결과라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올해도 경영 기조를 ‘안전’으로 삼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보수적 투자를 이어 간다는 입장이다.
한편, 대신증권은 22년 연속 현금배당을 이어오며 주주친화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IMF 이후 1조원이 넘게 배당했다. 업계에선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배당 성향도 지난해 기준 보통주 8.1%, 우선주 11.1%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경쟁력 확보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자본확충이 필수적인 만큼, 자본확충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회사가 성장해 주주가치가 제고되는 선순환 사이클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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