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숙은 옆에서 딸을 위로했지만 자신의 실수가 용납이 안 됐던 윤이는 계속 눈물을 흘렸다. 심리전문가는 "자기 자신에게 잘해야 한다는 기대감이 너무 큰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윤이는 막내 혜랑이를 불렀다. 혜랑이가 악보를 잘 넘긴다는 것이었다. 윤이는 엄마 대신 혜랑이를 옆에 앉힌 뒤 마음을 가다듬고 피아노를 쳤다. 둘째 혜민이도 언니가 마실 음료를 가지고 왔다.
가족들의 배려로 윤이는 연주를 완벽하게 끝냈다. 조은숙과 그의 남편은 박수를 보내며 딸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조은숙은 지금의 남편 박덕균과 2005년에 결혼했다. 조은숙 남편 박덕균 직업은 광고 기획사 틈커뮤니케이션즈 대표다. 박덕균의 아버지는 제11대 국회의원이었던 박병일이며, 아버지가 변호사, 검사 출신으로 매형까지 검사로 알려졌다.
조은숙은 올해 나이 1970년생으로 48살이다. 한양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이후 연극배우로 활동을 하다가 홍상수 감독 눈에 띄어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영화로 전격 배우로 데뷔했다. 1996년 청룡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그녀의 배우 인생에 상승 곡선을 그렸다.
조은숙은 남편 박덕균을 2002년 후배 생일 파티에서 처음 만난 후 1년 뒤에 다시 만나 조은숙이 먼저 사귀자고 청했고 3년간 연애 후 2006년에 결혼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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