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일부터 4월 8일 동안 진행된 공모전에서 최종 선정된 사업은 예비관광벤처(예비창업자) 25개와 초기관광벤처(창업 3년 미만) 55개, 성장관광벤처(창업 3년 이상) 19개, 재도전관광벤처(폐업 경험 사업자) 20개 등 총 119개다. 공모전에는 총 960명이 응모해 전년대비 40% 이상의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사업 트렌드를 보면 AR·VR·챗봇·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관광서비스를 결합하려는 사업이 올해도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언택트’라는 키워드까지 더해져 여행에 대한 모든 의사결정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도록 서비스가 진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 사업의 목표 시장이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로 명확히 구분되던 예전에 비해 코로나 19같은 위기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인·아웃바운드와 인트라바운드를 염두에 둔 다각적인 사업 모델을 구상하는 경우가 많았다.
유휴농지, 폐(廢)어판장 등 지역의 특색 있는 공간을 활용해 여행객들에게 현지음식 체험을 제공하는 로컬 콘텐츠 기반의 소셜 프로그램이 주목을 끌었다.
한편 선정된 예비관광벤처와 초기관광벤처 그리고 재도전 부문 벤처기업에는 사업화지원금 최대 9000만원과 창업교육, 맞춤형 컨설팅, 관광 상품‧서비스 개발 지원 등을 지원한다.
성장관광벤처기업에는 홍보마케팅 지원금 최대 9000만원과 투자유치 교육 등을 지원하고 문체부 장관 명의의 확인증을 수여한다.
안덕수 관광기업지원실장은 “융·복합 관광산업은 타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큰 산업”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관광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관광벤처기업들이 많이 발굴돼 한국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안 실장은 이어 “앞으로 관광분야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한국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광벤처기업에 대한 지원규모를 확대하고 맞춤형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