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안전경영 최우선 가치로...3년간 3000억 추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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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0-06-0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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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안전관리 예산 1조3400억원에 더해...연간 5466억 규모

  • 全작업자에게 ‘안전개선 요구권’ 부여..안전위기관리팀 신설

  • 권오갑 회장 “안전관리 종합대책 위해 그룹차원 모든 지원”

현대중공업그룹이 ‘안전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고강도 안전대책을 마련, 앞으로 3년간 30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당초 현대중공업그룹 산하 전 계열사가 향후 3년 확보한 안전관리 예산은 1조3400억원이었다. 이번에 3000억원을 추가함에 따라, 향후 3년간 안전대책 예산은 모두 1조64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매년 ‘안전 경영’을 위해서만 5466억원을 쓰는 셈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일 각 사업장의 안전시설 개선과 교육 관련 투자를 확대하는 등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했다면서 이 같은 투자 계획을 밝혔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안전혁신 자문위원단 확대 운영 △전 작업자에 ‘안전개선요구권’ 부여 △안전조직 개편 △안전시설 투자 확대 등 3년간 총 1600억원을 안전 분야에 투자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5일 조선사업대표에 이상균 사장을 선임했다. 이 사장 취임을 기점으로 안전시설에서부터 작업 절차, 조직, 교육에 이르기까지 모든 안전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각계각층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울산 현대중공업 공장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우선 국내 최고 수준의 외부 안전전문가를 영입하고, 안전인증기관, 교수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혁신 자문위원단’을 확대, 개편한다. 자문위원단은 안전시스템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부족한 부분이 발견되면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또한 근로자가 작업장에서 위험요소 발견 시 즉시 작업을 중지할 수 있도록 전 작업자에게 ‘안전개선 요구권’을 부여한다.

또한 작업자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협력사를 포함한 약 2만2000명의 전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특별교육프로그램도 연내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안전위기관리팀을 신설, 전 작업장에서 상시점검 및 진단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문제점을 조기 발견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예정이다.

아울러 협력사들이 자체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협력사 대표 안전마인드 향상, 안전 인증 의무화 및 지원, 교육 및 기술 지원 등 역량강화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이번 안전관리 종합대책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안전에 있어선 회사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모든 근로자의 적극적인 참여도 중요한 만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안전경영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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