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하경정] 낡은 어린이집·공동주택 '고효율단열제' 교체...'그린 뉴딜' 13조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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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6-0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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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 '그린리모델링' 5조8000억

  • 노후 경유차 15만대 전기차·LPG차로 조기 전환

오는 2022년까지 어린이집, 보건소 등 노후화된 공동 건축물에 고효율단열제나 환기시스템을 보강하는 '그린리모델링'을 실시한다. 생활 시설, 국공립 어린이집 등 공공 시설은 에너지 고효율화 시설로 전면 교체해 에너지 사용량을 0으로 만드는 '제로 에너지화'를 앞당긴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그린 뉴딜 사업에 오는 2022년까지 12조9000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 사업 전환에 가장 많은 5조8000억원을 편성했다.

전국 어린이집 1058곳, 보건소 1045곳, 의료기관 67곳, 공공임대주택 18만6000호 등 낡아서 에너지효율이 떨어진 단열·기밀·설비 등을 고효율 단열재나 환기시스템으로 교체한다.

생활 시설 51곳, 국공립 어린이집 30곳, 환경기초시설 37곳 등도 에너지 고효율화 시설로 업그레이드한다.

전체 55개 국립 유치원과 초·중·고 교실에 와이파이를 구축하고 새 노트북과 태블릿PC를 지급한다. 태양광 시설과 친환경 단열재를 설치하고, 도시 숲 200개도 조성하는 등 그린 학교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전국 상수도 관리 체계도 정보통신기술(ICT)·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관리체계로 전환한다.

취수원을 대상으로 실시간 수질 감시를 하고, 스마트 수질·수량계측을 실시한다. 자동소독 정수장을 만들고, 12개 광역 상수도 정수처리시설 고도화, 노후상수도 개량에 나선다.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에 2022년까지 5조4000억원,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에 1조70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아파트 500만호에 스마트 전력망을 구축하는 등 에너지 관리 효율화를 위한 스마트 그리드를 구축한다.

태양광과 풍력, 수소 등 3대 신재생에너지가 확산할 수 있도록 태양광발전시설 보급을 위한 융자 지원 등을 확대한다. 풍력이나 수소 발전 사업은 지역주민이 개발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국민주주 프로젝트로 진행할 경우 융자해 준다.

화물차와 어린이 통학 차량 등 노후 경유차 15만대를 전기차나 액화석유가스(LPG)차로 조기에 바꿔준다.

녹색산업 육성을 위해 친환경기술을 보유한 100개 기업을 선정, 연구·개발(R&D), 실증테스트, 사업화까지 3년간 성장 전 주기를 지원한다. 창업·스타트업 지원 대상도 60곳에서 1000곳으로 확대한다.

청정대기, 생물 소재, 수열 에너지, 미래 폐자원, 자원 순환 등 5대 분야별 '녹색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청정대기 융합 클러스터-광주, 생물 소재 융합 클러스터-인천, 수열 에너지 융합 클러스터-춘천 등 지역별로 녹색 융합 단지를 만든다.

이 밖에 녹색융합기술 전문 인재 5000명을 양성하고, 기술력 기반 유망 환경 기업을 대상으로 1조원 가량의 융자를 공급한다.
 

'스마트그리드 이렇게 실현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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