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GP·GOP부대, 어떤 상황에도 대응 가능한 전투준비태세 갖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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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인턴기자
입력 2020-06-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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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가 만반의 전투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1일 오전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를 방문해 작전태세를 점검하며 "GP와 GOP(일반전초) 등 현행작전부대는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완벽히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군사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지시했다.

지작사는 지난달 3일 발생한 북한군의 GP 총격에 대응한 부대를 관할하는 사령부다.

정 장관은 지작사 지휘통제실에서 지작사령관, 군단장, GOP 및 해·강안 사단장, 직할 부대장 등 지작사 예하 주요 직위자들과 화상회의를 가졌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교육 훈련만큼은 방역대책과 안전관리체계를 갖춘 상태에서 실전적으로 실시해 강한 전투력을 유지하라"고 주문했다.

정 장관은 코로나19 범정부 대응 지원, 강원도 고성 산불 진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지원 등 임무에 최선을 다해준 장병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후방지역 방공진지 주변 지뢰 제거, ASF 확산 차단 지원, 접경 지역 영농지원 등의 임무도 적극적으로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지뢰를 완벽히 제거해 국민에게 (해당 지역을) 안전하게 돌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농번기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위한 영농 활동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그는 "우리 군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강한 힘'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며 "DMZ 평화의 길 재개방과 노선 확대, 판문점 견학 재개,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등 9·19 군사합의 이행을 통해서도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DMZ 평화의 길 철원 코스는 화살머리고지까지, 파주코스는 제3땅굴까지, 고성 코스는 '보존GP'까지 노선이 확대될 예정이다.

정 장관은 "이러한 과업이 대부분 지작사 접경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군사대비태세와 함께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지상작전사령부 현장지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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