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기사와 온라인 대국…LG배, 박정환 등 7명 16강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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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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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 바둑대회의 풍경이 바뀌었다. LG배 32강전 결과 박정환 등 7명이 일본과 대만 기사를 누르고 16강전에 진출했다.
 

코로나19 속 LG배 대국장 상황[사진=한국기원 제공]


메이저 세계대회 제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총상금 13억원·우승상금 2억원) 본선 32강전이 지난 1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국기원과 도쿄 일본기원, 대만 타이베이 대만기원에서 동시에 열렸다. 제한 시간 각자 3시간에 초읽기 40초 5회씩이 주어졌다.

이날 대국은 온라인으로 펼쳐졌다. 코로나19로 인해 다른 국가로의 이동이 원활하지 않자, 기사들을 모을 수 없는 상황에서 내린 특단의 조치다. 온라인 대국장에 입장해서 해외에 거주하는 기사와 바둑을 두는 방식이다.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심판 입회는 물론이고,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웹 카메라가 설치됐다.

대국은 물 흐르듯 순조로웠다. 변상일 9단이 가장 먼저 승전고를 울렸다. 그는 무라카와 다이스케 9단(일본)을 상대로 16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신민준 9단이 왕위안쥔 9단(대만)에게 21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둬 뒤를 이었다.

승전고가 쉴 틈 없이 '둥둥' 거렸다. 이동훈 9단은 쑨저 7단(일본)을, 원성진 9단은 쉬하오홍 6단(대만)을, 박정환 9단은 이치리키 료 9단(일본)을, 강동윤 9단은 쉬자위안 8단(일본)을, 이태현 7단은 오니시 류헤이 5단(일본)을 상대로 승리해 16강전에 진출했다. 7전 7승으로 전승을 거뒀다.

이제는 중국과의 혈투가 남아있다. 오는 3일까지 32강전이 진행된다. 김지석 9단과 탕웨이싱 9단(중국)의 대결 등 다섯 판의 대국과 신진서 9단과 판윈뤄 8단(중국)의 대결 등 네 판의 대국이 기다리고 있다.

본선 16강전은 오는 5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대진은 32강전 종료 후 주최국에서 일괄 대리 추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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