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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사진=홀슈타인 킬 공식 홈페이지]
독일 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 홀슈타인 킬에서 뛰고 있는 이재성이 극적인 동점 골을 기록하며 팀에 승점을 선물했다.
9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폴스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 2부 30라운드 함부르크 대 홀슈타인 킬 경기에서 이재성은 후반 추가시간 2-3으로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천금 같은 동점 골을 만들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후반 19분 팀 동료 이요하의 동점 골을 도왔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 4분 슈테판 테스커가 찔러준 공을 이재성이 골대 쪽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번 골은 이재성의 리그 9호 골이자 이번 시즌 전체 10호 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독일프로축구가 재개됐을 때 레겐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골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득점이다.
이재성과 한솥밥을 먹는 킬의 측면 수비수 서영재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 전 양 팀 선수들은 센터 서클에서 한쪽 무릎을 꿇은 채 인종차별에 대한 반대를 표현한 뒤 경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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