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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고3, 등교 이틀 뒤 사망...폐손상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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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20-06-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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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등교 이틀만에 집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A군에게서는 심각한 폐손상과 여러개의 멍 자국이 발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는 음성으로 나타났다.

9일 포항북부경찰서와 포항시에 따르면 사망한 포항 고3 A군은 지난달 20일 등교한 후 설사 증상 등으로 조퇴했으나 이틀 뒤 오전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군의 아버지는 침대에 누워있던 A군이 잠을 자는 줄 알고 출근했으며 이후 집을 방문한 사촌이 A군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검안 결과 A군은 폐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고 허벅지 등 몸 여러 곳에서는 멍 자국이 발견됐다. 급성폐렴이 사망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방역 당국이 A군 사체에서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했지만 음성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살이나 타살을 의심할 단서나 정황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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