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 기업공개 검토…7월 중 주관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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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06-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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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아이이테크놀로지 제공]



SK이노베이션이 100% 지분 보유한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기업공개(IPO)를 본격 검토한다. 이번 기업공개는 올해 초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0 CES에서 SK이노베이션,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와 함께 발표한 ‘SK인사이드’ 전략의 구체화를 위한 성장 재원 확보 목적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지난 8일 검토의 첫 단계로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외 증권사에 발송했다고 9일 밝혔다. 주관사는 제안서 접수 및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7월 중 선정할 예정이다.

SKIET 관계자는 “기업공개를 위한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주관사 선정 이후 코로나19, 경제 및 주식시장 상황 등을 지켜보면서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IET는 IT 및 전기차용 이차전지 배터리 핵심소재로 꼽히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이하 LiBS)과 폴더블폰 등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서 유리를 대체하는 플렉서블 커버 윈도(이하 FCW)의 제조와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SKIET는 지난 2004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 세 번째로 LiBS 생산기술을 독자 개발한 이후, 2007년 세계 최초로 축차 연신 공정을 완성하고 세계 최초 5 μm 박막제품 개발 및 양면 동시 코팅 상업화 등 경쟁사 대비 우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LiBS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에서 자회사로 분사 이후 습식 분리막 기준 글로벌 톱 수준의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따른 이차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충북 증평, 중국, 폴란드 등 국내외 신증설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최근 충북 증평에 12, 13호 라인을 가동하며 분리막 생산능력은 기존 연 3억6000만㎡에서 총 13개 라인을 합해 5억3000만㎡로 확대됐다. 해외 사업장은 중국 창저우 공장이 올해 4분기 중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폴란드 실롱스크주에도 분리막 공장을 건설 중이다.

현재 건설 중인 글로벌 생산거점이 모두 완공되는 2021년 하반기에는 생산량 기준 현재 5억3000만㎡에서 12억1000만㎡로 증가하게 된다.

SKIET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유연기판 브랜드 이름인 FCW는 기초 원료 합성, 투명 PI필름 제조, 특수 하드코팅(Hard-coating), 기능성 코팅 등 전 공정에 대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FCW는 2019년 생산라인을 완공했으며, 올해 하반기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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