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대진단' 한 달간 여객선·터미널 집중 안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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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6-0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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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달 10일까지 해양수산 분야 핵심시설 611개 대상

정부가 한 달간 여객선, 터미널 등 해양수산 분야 핵심시설 611개를 대상으로 집중 안전점검을 벌인다.

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다음 달 10일까지 '국가안전대진단' 일환으로 연안여객선과 어촌 숙박시설, 박물관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과 위험물 하역시설에 대해 전수점검을 한다.

어촌체험 휴양마을 46곳과 연안여객선 152척 등은 화재예방 설비나 구명 설비가 제대로 갖춰졌는지 점검한다. 위험물 하역시설 132곳은 안전관리계획에 따라 시설관리와 교육 등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본다.

항만·어항시설과 여객선터미널은 안전등급과 노후도, 선박의 입출항 빈도 등에 따라 점검 대상을 선별했다.

항만은 안전등급 최하위인 D등급과 C등급 중 30년이 넘어 노후화된 33개 시설이 점검 대상이다. 여객선터미널은 면적 5000㎡ 이상 국제선이나 연안여객터미널 12곳이 해당한다.

어항 시설은 연안여객선 기항지로 쓰이거나 선박 입출항이 5000회 이상 되는 213곳이 점검 대상이다.

해수부는 점검 결과 현장에서 바로 고칠 수 있는 부분은 즉시 개선한 뒤 재점검하기로 했다. 시급한 보수·보강이나 정밀진단 등의 후속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다음번 예산에 반영해 개선할 예정이다.

국가안전대진단은 정부가 2015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고, 올해는 27개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김민종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국민들이 해양수산 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발맞춰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현장점검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 국가안전대진단[사진=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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