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회복한 월세시장…강남·강북 서울 전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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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06-1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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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원룸 평균 월세 53만원으로 전달대비 2% 상승

  • 투·스리룸 평균 월세도 강남, 서초, 성동구 등서 11~14% 상승

[표=다방 제공]


지난달 서울시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월세는 53만원으로 전달대비 소폭(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내 최대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 지역 원룸, 투·스리룸 매물의 보증금을 1000만원으로 일괄 조정해 분석한 '다방 임대 시세 리포트'조사에 따른 결과다,

서울시 원룸 월세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강했으나 양천·송파·강북·광진에서는 가격이 일부 상승했다.

양천구(46만원)는 전달 대비 10% 올라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월세 가격을 기록했으며, 강북구(36만원)는 6%, 송파구(55만원), 광진구(49만원)의 원룸 월세 가격도 각각 4%씩 상승했다.

투·스리룸 시장(전용면적 60㎡ 이하)은 전반적으로 하락 기조를 보였으나 강남 등 특정 지역에서 가격이 10% 이상 급등했다.

강남구(114만원), 서대문구(79만원), 서초구(98만원), 성동구(73만원)는 전달대비 약 11~14% 상승, 월세 가격이 약 7만~14만원 가량 올랐다. 특히 강남, 서대문, 성동은 최근 1년 월세가격 중 최고가를 갱신했다.

반면 노원구(58만원), 도봉구(55만원), 중랑구(58만원), 금천구(55만원)에서는 약 8~13%가량 월세가 하락했다.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은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는 소폭 상승했다. 홍익대학교가 54만원, 한양대학교 47만원, 숙명여자대학교 46만원 등으로 전달대비 1만~5만원 가량 월세가격이 올랐다.

스테이션3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던 원룸 시장에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월세 가격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직주근접성이 좋은 강남, 서대문, 성동구는 투·스리룸 최고가를 갱신했는데, 이는 강남권 아파트의 전세 수요가 단독, 다가구, 다세대, 연립 투·스리룸 전월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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