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11일 천안시 등 도내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의 추진 현황을 중간 점검했다.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도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하고 누수를 차단해 원가를 절감하는 사업으로, 올해 신규 6개 시·군을 포함한 총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업 대상 시·군은 2017년 부여·서천·태안, 2018년 홍성·예산, 올해 천안·공주·보령·서산·당진·청양 등이다.
도는 11개 시·군에 총사업비 2871억 원을 투입, 지역 유수율 85% 달성을 목표로 △노후관로 교체 △누수 탐사·복구 △블록시스템 구축 등을 진행 중이다.
현재 2017·2018년 착수해 사업 중반에 들어선 5개 시·군은 유수율 향상으로 연 421만 8000톤에 달하는 생활용수를 절약해 해마다 83억 원을 절감하고 있다.
시·군별 유수율은 현재 부여 76.1%, 서천 84.9%, 태안 81.5%, 홍성 67.4%, 예산 71.3%로 유수율 목표 달성을 향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발주 금액의 54%인 326억 원을 지역 업체에 수주하고, 사업소별 인력 채용 및 유지보수와 관련해 지역 인재·업체를 활용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 11개 시·군 모두 지역 업체와의 물품 계약률도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도는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수도꼭지 수질검사, 옥내 배관 세척서비스를 실시하고, 시·군 및 케이-워터(K-water)와 협력해 수도요금 절감을 위한 절수기기 보급을 진행하는 등 지역민들의 물 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와 시·군, 케이-워터는 앞으로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역 기업과 인재를 적극 활용하고, 지역생산 물품도 많이 사용하는 등 물 복지 수준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보령댐 저수율은 27.5%로 관심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달 중 주의단계로 격상될 것으로 분석된다”며 물 절약 실천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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