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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연구‧진단기기 개발 강화…정부, 기업‧기관에 확진자 검체 1703건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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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6-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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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성 판정 받은 확진자 검체 분양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방역에 필요한 연구‧진단기기 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19 호흡기 양성 검체를 분양키로 했다고 밝혔다.

질본 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11일 오후 2시 10분 오송본청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방역당국은 의료기기 등 업계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2차 유행에 대비한 코로나19 진단시약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을 통해 코로나19 호흡기 양성 검체를 분양키로 결정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씨젠 등 7개사의 진단키트 제품이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코로나19 검체검사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진단키트의 경우 품질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다.

이에 방역당국은 의료기관 또는 수탁검사기관으로부터 검사 후 남은 1703건의 코로나19 호흡기 양성검체를 수거했다. 인후도말 검체가 1184건, 객담 검체가 519건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신속한 분양신청 및 심의 절차를 거쳐 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신청접수는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분양위원회에서 신청서류를 검토해 분양과제를 선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분양신청이 가능한 기관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업체와 의료기관, 임상검사기관, 국공립 연구기관 등으로, 검체 이용 목적에 적합한 연구시설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분양 수수료는 무료이며, 검체와 함께 해당 검체의 연령대, 성별, 키트 제조사, 검체종류, 검체 ct값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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