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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거대부양 또 오나?…백악관 "트럼프 2400조 더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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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06-1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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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또다시 대규모 부양을 추진하고자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최소한 2조 달러(2406조 원) 이상 규모의 차기 부양책 추진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나바로 국장은 백악관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부분은 소득세의 삭감과 제약사와 의료장비 분야를 비롯한 제조업 분야 일자리 회귀라고 강조했다.

미국 의회가 그동안 4차례에 걸친 부양책을 통해 시중에 2조8000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투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대로 된다면 이제껏 투입한 액수에 못지않은 자금이 시중에 풀리는 셈이다.

나바로 국장은 "어떤 경제 계획이든 핵심은 미국산 물건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고, 미국에서 생산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둔 제조업 일자리 쪽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하면서 예산의 상당 부분이 제조기업을 다시 본국으로 불러들이는 리쇼어링 정책에 투입될 것임을 내비쳤다.

특히 이번에는 감세까지 함께 이뤄지면서 경기 회복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그러나 내외부의 반발로 해당 구상이 현실화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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