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김여정이 말한 '죗값', 전단 금지 아니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환욱 기자
입력 2020-06-14 13:4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김정은, 文 정부 독자적으로 美 대북제재 풀 힘 없다는 사실 체험"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4일 "전단 살포를 금지한다고 김정은 남매가 (대한민국에) 고맙다고 하겠나"라며 "정부의 부산스러운 대응은 김정은이 원하는 '죗값 치르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북한이 여러 비밀 접촉에서 일관되게 요구한 것이 하나 있다. 쌀 50만 톤, 비료 30만 톤"이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김영삼 정부의 쌀 15만 톤 지원이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지나면서 매년 쌀 50만 톤, 비료 30만 톤으로 지원 규모가 불어났다"고 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를 마친 뒤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 원내대표는 "(당시) 북한 당국자들은 '쌀 50만 톤, 비료 30만 톤은 기본으로 깔고 가야지, 우리민족끼리 왜 이리 야박하게 구느냐'고 하소연했다.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의 문이 닫힌 이후에는 '제발 하나라도 풀어달라'고 매달렸다"고 회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특보인 문정인 교수는 지난 3년간 '금강산·개성공단은 미국 허락 없이 우리 단독으로 풀어줄 수 있다'고 공언했다"며 "김정은은 그 기대감에 싱가포르, 하노이로 분주히 돌아다녔다"고 적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김정은은 문재인 정부가 독자적으로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풀어낼 힘이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체험했다"며 "김정은 총비서와 김여정 부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너희들이 약속했던 것, 하나라도 지켜라'고 고함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남은 2년, 남북관계는 소란스럽기만 할 뿐 성과를 내기 어려워 보인다"며 "김정은 남매는 파트너를 잘못 만났다. 안타깝게도"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