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빨랐던 임성재, 톱10 안착…우승은 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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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6-1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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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기에 이은 버디로 빠른 만회

  • 시즌 여섯 번째 톱10·페덱스컵 랭킹 1위 지켜

  • 연장 1차전 결과 버거 파로 우승

임성재(22)가 시즌 여섯 번째 톱10에 안착했다. 보기를 범하면 버디로 만회했다. 트로피는 다니엘 버거(미국)의 손에 들렸다.
 

페어웨이를 바라보는 임성재[USA투데이=연합뉴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위치한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20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총상금 750만달러·한화 89억 6625만원) 최종 4라운드 결과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7타, 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 공동 10위로 경기를 마쳤다.

임성재는 아웃코스 1번홀(파5) 넷째 날을 출발했다. 시작이 좋았다. 2온에 이은 깔끔한 단거리(2m) 퍼트로 버디를 낚았다. 좋은 퍼트감이 그대로 이어졌다. 3번홀(파4) 2온에 이은 장거리(7m) 퍼트가 남았다. 이번에도 놓치지 않았다. 정확하게 ‘땡그랑’.

5번홀(파4) 위기가 찾아왔다. 티박스에서 날린 공은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두 번째 샷도 러프에 빠지고 말았다. 샷감이 흔들리며 3온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퍼트감이 흔들렸다. 단거리(3m) 퍼트를 놓치며 3온 2퍼트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쉽게 흔들릴 ‘철인’이 아니었다. 쇠붙이 같은 냉철함을 갈구했다. 이어진 6번홀(파4) 반전을 꾀했다. 정확한 티 샷과 완벽한 두 번째 샷을 선사했다. 날아간 공은 핀 플래그 1.5m 거리에 안착했다. 부드러운 퍼트에 이은 버디로 전 홀의 실수를 그대로 만회했다.

전반 9홀에서 두 타를 줄인 임성재는 후반부(10번홀)로 향했다. 11번홀(파5) 3온에 성공했다. 장거리(10m) 퍼트가 그를 기다렸다. 굳은 표정으로 공을 굴렸다. 1.2m 거리에 붙이며 좋은 거리감을 선보였다. 그러나 두 번째 퍼트가 말썽을 피웠다. 홀 컵을 외면하며 50cm 거리에 공이 멈췄다. 보기.

이날 임성재는 보기 이후에 만회가 빨랐다. 12번홀(파4) 6번홀 만회와 마찬가지로 티 샷과 두 번째 샷이 완벽했다. 버디. 14번홀(파4)은 중거리(5m) 퍼트가 남았다. 깔끔하게 똑 떨어트렸다. 후반 9홀 한 타를 더 줄인 그는 3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쳤다.

임성재는 이날 티박스에서 325.5야드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8.57%로, 그린 적중률은 72.22%로 3타를 줄인 원동력이 됐다. 퍼트당 얻은 이득 수는 1.663으로 퍼트감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첫날 4타, 둘째 날 한 타에 이어 셋째 날과 넷째 날 3타씩을 줄인 임성재는 11언더파 269타로 J.T 포스턴,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 등과 나란히 공동 10위에 올랐다. 
 

트로피를 손에 쥔 다니엘 버거[AP=연합뉴스]


최종 4라운드 결과 다니엘 버거와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가 15언더파 265타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1차전에서 버거는 파를, 모리카와는 보기를 범하며 트로피는 버거의 손에 들렸다. 그는 PGA 통산 3승과 함께 우승 상금 135만달러(약 16억원)를 누적했다.

체격이 우람해진 브라이슨 디섐보, 제이슨 코크락, 잰더 셔플레(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영국)는 14언더파 266타 공동 3위에 위치했다.

이 대회는 출전한 한국 선수 5명 중 임성재와 안병훈(29)만이 커트라인을 통과했다. 안병훈은 이날 4타를 잃어 1오버파 281타 공동 60위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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