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19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1월부터 3월까지의 해외직접투자액은 126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했다.
해외직접투자액은 1~2월까지는 전년과 비교해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3월 들어 45.6%가 급감하며 코로나19로 인한 투자감소 영향이 나타났다.
총투자액에서 투자회수액(지분 매각, 대부투자 회수, 청산)을 제외한 순투자액은 21.4% 감소한 105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금융·보험업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과 전세계 주가 하락으로 전년대비 31.3% 감소했다. 제조업은 2019년 투자의 기저효과와 전세계 수요예측 영향으로 55.4% 급감했다.
부동산업은 유럽·북미지역 대형 부동산 투자 등 특이요인으로 전년대비 23.9% 증가했다. 전기·가스공급업은 국내 가스 공기업의 캐나다 액화플랜트 투자로 인해 전년대비 694%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35억8000만달러(28.4%), 캐나다 13억7000만달러(10.8%), 케이만군도 10억8000만달러(8.6%), 싱가포르 8억6000만달러(6.8%), 베트남 7억9000만달러(6.3%) 순이었따.
액화플랜트 투자로 인해 캐나다만 전년대비 134.6% 증가했고, 미국(-7.1%), 케이만 군도(-17.2%), 싱가포르(-20.4%), 베트남(-16%) 등 주요국에 대한 투자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중국에 대한 투자는 7억3000만달러로 56.7% 줄어들었으며, 홍콩(1억7000만달러, -74.9%)에 대한 투자 감소세도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북미지역에 대한 투자가 49억5000만달러로 39.2%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으며, 아시아 35억6000만달러(28.2%), 유럽 23억5000만달러(18.6%), 중남미 13억7000만달러(10.8%) 순이었다.
투자 회수금액은 금융보험업이 11억4000만달러로 가장 컸으며, 부동산업(2억7000만달러), 제조업(2억5000만달러)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케이만 군도에서 5억9000만달러를 회수해 가장 규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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