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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JTBC 합작 OTT 티빙 대표에 삼성 출신 양지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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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6-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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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8월 선임 앞두고 통합법인 출범 준비 박차

오는 8월 출범하는 CJ ENM과 JTBC의 합작 OTT(영상스트리밍서비스) 플랫폼 티빙(TVING) 대표이사에 전 로제타스톤 부사장 출신 양지을씨가 내정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신임대표에 내정된 양지을씨는 최근 CJ ENM에 출근해 티빙 출범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 신임 대표는 고려대(88학번), 와튼스쿨을 졸업하고 삼성전자에서 5년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획 업무를 맡았다. 이후 아이리버, 보스턴 컨설팅 그룹, 리얼네트웍스, 액틸리티,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서비스 업체 로제타스톤 등에서 근무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서 근무했을 때는 음원 서비스 플랫폼 멜론을 컨설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CJ ENM과 JTBC는 오는 8월 중 합작 OTT 플랫폼 티빙의 출범을 앞두고 있다. 앞서 양사는 지난 4월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새 법인은 오는 8월 출범한다. 합작법인의 1대 주주는 CJ ENM, 2대 주주는 JTBC다.

티빙은 CJ ENM의 예능과 JTBC의 드라마 콘텐츠를 무기로 경쟁이 치열한 국내 OTT 시장에서 꾸준히 세를 넓혀가는 모습이다. 티빙에서는 CJ ENM의 '사랑의 불시착', '슬기로운 의사생활', '대탈출3'과 JTBC의 '이태원클라스', '부부의세계' 등이 제공됐다.

최근 닐슨코리아클릭의 월간 OTT 통합순이용자수 조사결과에 따르면 티빙의 이용자수는 지난달 기준 394만795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이 공동 운영 중인 웨이브(393만9338명)를 앞선 수치다. 다만 아직 국내 OTT 넷플릭스 순 이용자수(736만명)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CJ ENM이 양 대표를 선임한 배경으로 그간 양 대표가 뉴미디어와 IT분야에서 보유한 전문성과 미국 비즈니스 경험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한다.

CJ ENM 관계자는 "8월 1일 티빙 출범을 앞두고 신임 대표에 양지을씨가 선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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