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해 국내외 선원의 취업 현황과 임금 수준 등을 담은 '2020년 선원통계연보'를 2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한국에 취업한 선원은 총 6만454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한국인 선원은 3만4123명으로 2018년보다 618명 줄었다. 반면 외국인 선원은 2만6331명으로 10명 늘었다. 특히 연근해어선 선원의 경우 2010년 1만6000명에서 2019년 1만4000명으로 10년간 2000여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원 취업 현황 및 추이[자료=해양수산부]
한국인 선원 감소는 고임금 직종임에도 멀리 나가 배를 타려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낡은 내항선과 연근해어선 감축 등으로 한국 국적의 선박이 전년보다 42척(0.7%) 줄어든 영향도 있다.
업종별 한국인 선원 수는 연근해어선이 1만3666명으로 전체 한국인 선원의 40%를 차지했다. 다음 내항선 8100명(23.7%), 외항선 8079명(23.7%), 해외취업선 2909명(8.5%), 원양어선 1369명(4.0%) 등이 뒤를 이었다.
선원도 점차 고령화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인 선원의 나이는 60세 이상이 38%(1만2901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29%, 40대 13%, 30대와 20대 이하가 각각 10%로 집계됐다.
김준석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해운수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우수한 선원의 양성과 확보가 중요하므로, 우수한 해기인력을 양성하고 양질의 일자리 취업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선원들의 근로조건 및 복지 증진을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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